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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전] 엔바이오니아 "이달 코스닥 시장 입성...100년 소재기업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08 17:02

엔바이오니아_한정철대표이사_간담회 현장2

▲엔바이오니아 한정철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유일 습식 복합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는 이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100년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철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습식(Wet-laid) 공정 기반의 복합소재 제조 시장은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해왔지만 엔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 복합소재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보적 복합소재 제조 기술은 물론 제품 상용화 역량까지 갖춰 이미 실적을 가시화하고 있고, 향후 타깃 시장 확대 및 차세대 소재 개발로 지속성장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설립 이후 습식 공정을 통한 복합소재 제조 기술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수만 건의 복합소재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며 건식(Dry-laid) 대비 원료 배합, 분산 형태, 기능 구현, 후가공 등 까다로운 요소기술이 필요한 습식 공정 기반의 고기능성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더불어 건축자재인 금속 천장재에 부착하는 경량 흡음재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화재의 확산을 지연시키는 난연성 복합소재, 수소차 연료전지 GDL 등 제품 라인업 다각화로 타깃 시장을 지속 넓혀가고 있다.

최근 엔바이오니아는 정수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중국은 정부의 정수기 관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존 최종 필터인 R/O필터에 양전하부가 필터가 보완재로 추가 적용돼 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동남아 또한 소득 수준 향상과 식수 품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수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성장성 높은 글로벌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차량 경량화 소재 WLC의 경우, 자동차 내 적용되는 부품 종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현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첨단 복합소재의 개발에도 돌입했다. 미래 첨단섬유로 주목받는 탄소섬유(Carbon Fiber) 복합소재로 GDL을 개발해 수소차 시장에 진출하고,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Nano cellulose Fiber)로 만든 양전하부가 필터를 상용화해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한정철 대표이사는 "엔바이오니아의 전방시장은 정수, 자동차, 공기정화, 건축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이는 복합소재를 어떻게 개발하고 상용화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년간 쌓아온 복합소재 제조 노하우로 소재 개발, 양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제품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대, 차세대 소재 개발로 지속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한 ‘100년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상장을 위해 111만주를 공모한다. 이달 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후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바이오니아의 공모예정가는 8200원~1만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91억~114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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