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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 '직장내 괴롭힘' 논란...직원 단톡방서 욕설·폭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9.12 14:13

주취 상태로 직원 단톡방에 욕설·폭언
오거돈 부산시장 "엄중 조사"...이사장은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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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사진=부산신보 홈페이지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이병태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 이사장이 단체 채팅방에서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 등을 퍼부어 물의를 일으킨 후 부산시 조사를 받았다.

부산시는 12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이 이사장의 행위를 보고 받고 류제성 감사위원장에게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류 감사위원장은 사건 경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주취 상태로 부서장 등 간부 직원들이 참여한 회사 단체에 폭언과 욕설, 비속어를 작성했다. 특히 간부직원들의 근무 자세를 두고 ‘X지랄’, ‘X같은’, ‘X팔’, ‘누가 이 공기업을 이런 X같이 만들었습니까’ 등 욕설과 폭언 등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이 이사장은 "회사 경영과 관련해 그동안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가 이날 마신 술로 폭발한 것 같다. 화를 다스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제9대 부산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9월 12일까지다.

이 이사장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경남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동서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국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5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뒤로 30년간 시중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특히 외환은행 부산울산경남본부장, KEB하나은행 부산울산본부장, 미래신용정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 당시 이 이사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부산 내 취약한 소기업, 소상공인 생존률을 제고하는 데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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