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샐러드 ‘가파른 성장’...핀테크 기업, 투자 자금 몰린다

이유민 기자 yumin@ekn.kr 2019.09.11 1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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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인정받은 뱅크샐러드·토스, 연이은 투자 유치 성공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른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투자 가능성도↑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토스·뱅크샐러드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당국이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는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를 통해 총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리즈B, C 투자를 성공한 뱅크샐러드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자금은 620억원 규모다.

2017년 30억원에 그쳤던 투자금액의 규모가 15배 증가한 450억원까지 확대됐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 하다. 시리즈 C 투자는 당초 목표했던 금액보다 상당 부분 초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샐러드는 "무엇보다 시리즈 B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 150억원 재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는 기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서비스가 추구하는 비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는 금융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에 투자자금을 집중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금융 서비스를 이끌 인재 채용에도 투자 금액이 사용될 전망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2014년부터 지난 달까지 총 7회에 거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을 합하면 약 3000억원에 이른다. 레이니스트와 마찬가지로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가장 최근 투자에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들이 참여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은 비즈니스 성장 및 확장을 위한 활동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은행권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은행의 핀테크 기업 출자 비율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조치다. 해당 가이드 라인은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은 신규 진입 유인이 증가하고 안정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 전반에는 이번 가이드라인 운영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사의 투자가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핀테크 랩’ 형식을 통한 장소제공 등 간접적 투자에 그쳤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직접적인 자금 형태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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