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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의 역설…수입 화장품 15개 중 13개 국내가 저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9.10 14:53

소비자원 랑콤, 맥 등 5개 수입 화장품 브랜드 가격 조사

▲한국소비자원이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수입 브랜드 화장품 15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자료=한국소비자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해외직구가 보편화되면서 온라인몰에서 수입 화장품 구매가 늘고 있지만, 이들 브랜드의 상당수 제품은 해외 구매보다 오히려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수입 브랜드 화장품 15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은 국내, 2개 제품은 해외 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 온라인몰과 네이버쇼핑, 해외쇼핑몰 등에서 15개 제품의 최저가와 현지 세금, 배송료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단품으로 구매할 때는 13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구매가보다 적게는 0.7%에서 많게는 95.3%까지 더 비쌌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바비브라운의 럭스 립칼라 히비스커스 제품의 경우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가보다 95.3%나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러브 립스틱(68.2%↑), 맥 매트 립스틱 칠리(45.2%↑) 등도 해외가격이 오히려 더 비쌌다.

반면 해외 구매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은 샤넬 블루 세럼 아이(0.5%↓)와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7.2%↓) 등 2가지뿐이었다.

소비자원 측은 단품 구매시 총 가격에서 해외 배송 대행료(약 1만3000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직구의 이점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 등을 고려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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