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웨이 ‘빅2’ 체제 될까…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9.08.18 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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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정식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10’. 사진 제공=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역사상 신제품으로 기술·기능 등 구성이 바뀐 일은 많아도 폴더블폰처럼 새로운 제품 형태(폼 팩터)와 새로운 이동통신망(5G)이 동시에 본격 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삼성전자는 5G 폰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로 1등 굳히기에 들어간다. 올해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선 중국 화웨이도 5G 폰과 폴더블폰을 앞세워 3위 미국 애플과 격차를 벌린다는 복안이다.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연도 출하량(단위 : 대)
2019년 200만
2021년 7700만
2022년 1억 8300만
2024년 8억 5500만
2025년 15억
자료=스태티스타(Statista)

18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제품·IT 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갤럭시 폴드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4월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려 했지만 화면 결함 논란으로 출시를 연기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 ‘갤럭시 노트10 5G’와 함께 이번 갤럭시 폴드 출시를 기반으로 5G 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웨이도 오는 11월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와 화웨이간 폴더블폰·5G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화웨이는 당초 내달 메이트X를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제품 공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에 밀려 시장 점유율 3위로 내려온 애플은 내달 신제품 ‘아이폰11’을 발판으로 2위 자리 탈환을 노린다. 신뢰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성비’ 높은 화웨이를 제친다는 노림수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11에 5G 지원용 모델은 포함하지 않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용 제품으로만 출시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지속 지연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무게 중심은 5G·폴더블폰을 매개로 삼성전자와 화웨이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출시가 늦어지는 애플의 영향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애플이 지난 4월 퀄컴을 상대로 벌여오던 2년여 간의 특허 소송을 취하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해 인텔의 모바일 모뎀사업을 사들이면서 자체적인 5G 통신 칩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애플이 당장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5G 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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