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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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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생산·수출 올해들어 가장 큰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15 13:35

일본차 판매는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차효과 등으로 인해 지난 7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4% 늘어난 35만9554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의 내수 판매가 늘고 수출 증가 덕택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지난해 7월 15만22대 생산된 데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23.8% 늘어난 18만5795대 생산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북미와 유럽연합(EU)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1.6% 증가한 21만5927대를 팔았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올해 최대 상승폭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21.6% 늘어난 38억2000만달러나 됐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3.2% 늘어난 17억1000만달러, EU가 37.8% 증가한 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내수 판매는 부진했다. 국산차는 2.0% 감소한 12만9463대, 수입차는 4.8% 줄어든 2만1628대를 각각 팔았다. 전체 내수 판매량은 15만191대로 2.4%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브랜드 수입차는 지난 6월 3946대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32.2% 감소한 267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7.2% 줄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0% 증가한 1만2421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역대 월단위 수출 최대치이자 1년 전보다 102.3% 급등한 2만563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9%에서 9.7%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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