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카타르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 될 듯

김연숙 기자 youns@ekn.kr 2019.08.15 09: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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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규 프로젝트 전면 가동 시 LNG 수출용량 카타르 능가
카타르, 2024년 세계 LNG 시장 점유율 20%→14% 감소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호주가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내년 신규 프로젝트 전면 가동 시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호주는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LNG 수출용량에서 카타르를 능가하고 카타르보다 더 많은 LNG를 수출했다. 호주의 LNG 수출 능력은 2011년 2.6Bcfd(Billion cubic feet/day)에서 올해 11.4 Bcfd 이상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여기에 내년 호주의 신규 시운전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호주가 카타르보다 더 많은 양의 LNG를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호주의 LNG 수출은 2020~2021년까지 10.8Bcfd 규모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휘트스톤(Wheatstone), 이치티스(Ichthys), 프렐류드 FLNG(Prelude Floating LNG) 프로젝트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북서쪽에 위치한 플로팅 LNG 프로젝트인 프렐류드 FLNG는 주요 LNG 용량증설의 일환으로 2012~2018년까지 호주에서 진행된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중 마지막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2012년부터 호주 북서부에서는 총 5개의 LNG 수출 프로젝트가 진행돼 왔다. 육상 프로젝트인 플루토(Pluto), 고건(Gorgon), 휘트스톤(Wheatstone), 이치티스(Ichthys)와 해상의 프렐류드 FLNG 등이다. 호주 북서부의 총 LNG 수출 용량은 8.1Bcfd에 달한다. 호주 동부에서는 퀸즐랜드 커티스 섬 등에서 2015년, 2016년 총 3개의 LNG 수출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용량은 약 3.4Bcfd 수준이다.

다만 호주 동부 퀸즐랜드 천연가스 시장의 경우 일부 LNG 수출시설에서 천연가스 부족으로 LNG 수출 약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편, 가격상승이 초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동부의 천연가스 생산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몇 가지 대안을 마련, 실행 중이다.

그 중 하나가 LNG 수입 터미널 개발 제안이다. 현재까지 제안된 총 5개의 LNG 수입 프로젝트 중 포트 캠블라(Port Kembla) LNG 프로젝트가 가장 먼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트 캠블라 프로젝트의 수입용량은 총 0.3Bcfd에 이르며, 2021년 1월부터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장치(FSRU)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가스수출국인 카타르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카타르는 노스필드(North Field) 프로젝트 확장 통해 LNG 수출용량을 최대 43% 가량 증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연간 3200만톤의 LNG 수출용량을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액화능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호주, 미국, 러시아, 캐나다, 모잠비크 등의 신규 주요 LNG 프로젝트 가동이 이어지면서 카타르의 세계 LNG 시장 점유율은 2018년 약 20%에서 2024년 14%로 감소할 전망이다.

호주와 러시아는 지난 5년 동안 연간 약 59Mpta(Million Ton Per Annual), 17Mpta 규모의 LNG 수출을 위한 가스 액화능력을 각각 추가했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미국도 세계 주요 LNG 수출국 중 하나로 변모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가스 수출능력이 향상됐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도 이르면 2024년부터 LNG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LNG 공급시장은 지금까지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성공해 왔으나 수요는 앞으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와 카타르와 같은 주요 LNG 수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새로운 LNG 수출국들이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스 액화능력 확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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