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MEC’ 뭐기에…통신업계 게임사 모시기 ‘분주’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19.08.13 1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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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이통업계가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토대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통업계는 특히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게임산업에 먼저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다.


◇ PC온라인서 즐기던 고성능 게임도 모바일로 가볍게 즐긴다

SK텔레콤이 5G 시대 핵심 솔루션인 5G-MEC(모바일엣지컴퓨팅)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3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GX MEC’ 기반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5G 특화 서비스다. 게임 방송을 시청하던 이용자는 언제든지 게임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환경에 기반한다.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워치앤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 시연을 선보였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CPU 인텔 코어 i5 2.8GHz 램 8GB 이상의 높은 PC 사양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했으나, ‘5GX MEC’기술을 활용해 이를 가능케 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고사양의 게임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론 최신 PC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 PC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K텔레콤은 아직까지 특정 게임사와 ‘와치앤플레이’ 서비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늘 시연은 5GX-MEC를 통해 이런 서비스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관련업계와 구체적인 사업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KT도 에지클라우드 통해 스트리밍 게임 수용 ‘한창’

KT 역시 5G 기술을 통한 게임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KT는 서울과 부산, 대전, 제주 등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서울과 부산 2개 지역에 5G IT 에지 클라우드를 추가 구축했다고 밝혔다.

KT의 에지클라우드에는 이미 ‘라그나로크:클릭 H5’, ‘러브레볼루션’ 등의 게임 서비스가 수용돼 있다. KT 역시 KT는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도 지연 없이 전송이 필요한 실시간 방송, e-sports 중계,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 제공에도 에지 통신센터를 적극 활용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VR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도 향후 모바일에지클라우드(MEC)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지연시간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게임이나 미디어 산업은 고객이 5G-MEC 기술의 효용성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5G를 체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들도 5G-MEC 기반의 게임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5G-MEC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킬러 앱이 등장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한 넥스트 킬러 앱이 국내에서 많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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