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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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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EV 타면 충전이 공짜"…현대차 스페인 충전협회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06 08:12

페니에 에너지, 전기차 충전소 설치 역할...스페인 전기차 시장 1년 간 72% 성장

▲현대자동차 코나 EV 이미지. (사진=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전기자동차 충전소협회인 '페니에 에너지'와 손잡고 코나 일렉트릭(EV) 구매 고객에게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페니에 에너지와 공동으로 스페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페니에 에너지는 1만50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업자로 구성된 협회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모델 코나E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공짜로 이들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전소는 7.4kW 규모로 완전 충전까지 약 6~8시간이 소요된다. 고객은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소별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24시간 고객 서비스가 제공돼 충전 중 문제가 생기면 실시간으로 해결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으로 스페인에서 전기차 확산에 기여하고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스페인 시장에서 지난해 6만4573대를 팔아 '베스트셀링 브랜드 톱(TOP) 10' 중 9위에 올랐으며, 시장점유율은 4.9%로 2017년 대비 14.4% 상승한 바 있다. 올들어 판매량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판매량은 7249대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2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스페인 자동차 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8420대로 1년 사이 72% 상승했다. 

특히 향후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전기차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마드리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바르셀로나는 2017년 12월부터 대기오염 유발 차를 대상으로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법규를 도입했다. 

여기에 스페인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과 등록세 면제, 주행세 할인, 전기충전 요금 할인 등 각종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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