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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 자바주 카라왕 지역. (사진=구글)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부지로 서 자바주 카라왕 지역이 유력하다. 인도네시아 해당 부처 장관이 공식 자리에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부지로 카라왕을 언급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루훗(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이번 주 내로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이 대통령령으로 공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루훗 장관은 서 자바주에 위치한 브카시-카라왕-푸르와카르타 공업단지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카라왕에 들어설 현대차 공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술라웨시 섬에 대규모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루훗 장관의 발언을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기지가 카라왕 지역에 들어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아세안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과 루훗 장관의 발언이 같은 맥락"이라며 "무엇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투자되는 만큼 인근에 배터리 클러스터 조성은 현대차 입장에서는 의미있는 인센티브"이라고 분석했다.
카라왕은 이미 수차례 현대차 공장 부지로 거론됐다. 카라왕은 이미 일본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혼다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도 이곳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루훗 장관은 현대차가 카라왕 지역 60만㎡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