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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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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스카이-L65’ 동대문구 분양 승인…청량리역 마천루 마지막 퍼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15 14:28

인근 초고층 분양지 높은 경쟁률 기록…청량리역 일대 변모 기대
이주민 대책 보완은 숙제로 남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사진=롯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하반기 ‘강북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캐슬 SKY-L65가 이번주 분양을 시작한다. 앞서 분양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와 함께 청량리역 정비사업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지만 이주민 반발을 봉합하는 것은 숙제로 남아 있다.

1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13곳에서 총 4734가구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분양지는 롯데캐슬 SKY-L65다. 전체 분양가구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데다 지난 2년간 사업이 부진하다 최근 지자체 분양 승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롯데캐슬 SKY-L65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 동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이자 강북권 초고층 아파트 단지다.

아파트는 4개 동, 총 1425가구로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177㎡ 1263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84㎡ 1,163가구 △102㎡ 90가구 △169~177㎡(펜트하우스) 10가구로 구성된다. L-65는 65층을 의미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8일 관할 구청인 동대문구청으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았다. 최종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600만원이다. 앞서 분양을 마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2570만원)과 ‘청량리역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2463만원)보다 높지만 두 단지가 각각 4.64 대과 31.08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 일대는 분양 모집과 홍보 차량이 즐비한 상황이다.

청량리역은 서울 동부권 교통 중심지로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KTX, 경춘선 등 5개 노선이 지나간다.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청량리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한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청량리역 환승센터는 서울 전역과 남양주, 구리, 하남 등 경기도 주요 도시를 잇는 버스가 정차한다. 단지 주변에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차량을 이용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는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동대문점)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동대문구청 등 전통 상권도 위치해 있다.

다만 일부 이주민 보상 대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실제 이주 대책과 추가 보상, 분양가 산정을 이유로 지난 2년간 사업이 미뤄졌고 청량리4구역 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폐상가 건물 옥상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직접 나서 비대위를 설득하며 시위를 매듭 지었고 분양 승인이 내려졌지만 추가적인 협의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청량리4구역은 서울시 정비사업에 따라 과거 ‘청량리 588’로 불리던 집창촌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이주민 주거, 영업권 보상 문제를 놓고 마찰이 이어졌다. 2015년 말부터 이주가 시작됐지만 일부 세입자 철거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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