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E100 관련 이행방안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

이현정 기자 kotrapeople@ekn.kr 2019.07.05 13:24:05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5일, ‘국제 RE100 포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RE100에 가입하고자 하는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최
산업부 "RE100에 참여하려는 기업요구 높아…정부, 올해 안에 방안 마련할 것"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학회와 기후변화센터 주관하고 RE100 위원회가 주최한 ‘국제 RE100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제공=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RE100에 가입하고자 하는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RE100 포럼’은 신재생에너지학회와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했고 RE100 위원회가 주최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애플, 구글, BMW 등 185개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RE100 제도의 국내 도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RE100 이니셔티브 참여에 어려운 점, 개선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진우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생산단가가 비싸고 제도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등 기업이 RE100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런 배경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RE100 이니셔티브의 동향과 정책을 짚어보기 위해 ‘국제 RE100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또 "오늘 개최된 ‘국제 RE100 포럼’에서 RE100의 당면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기업의 RE100 이니셔티브 참여에 어려운 점,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정부는 RE100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산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지난해에는 당초 보급 목표보다 72%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기엔 국내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김 단장은 "해외에 비해 낮은 재생에너지 보급률과 직접 재생에너지를 발전하기에 높은 비용 등이 우리 기업이 RE100에 동참하기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력시장의 독특한 구조로 인해 녹색요금제와 같은 다양한 대안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어 "그러나 정부는 RE100에 참여하려는 기업의 높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만간 이행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우선 기업과 개인이 RE100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올해 안에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녹색요금제를 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외 기업들이 영업장 내에 자가용 설비를 설치해 자체 소비하는 전력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과 산업용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할 경우 해당 발전량을 RE100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 역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이행 방안 등을 3분기 내에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RE100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샘 키민스 (Sam Kimmins)기후그룹 대표가 ‘RE100 Joining Policy and Trends in Green Energy’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데 이어 AB Inbev 니콜라스 인겔스 (Nicolas Ingels) 동아시아 구매 및 지속가능성 분야 지사장이 ‘RE100 Joining Background, Difficulties and Psitive Changes’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강용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 국가창조표준데이터센터 센터장을 좌장으로 발표자 4명과 김은정 한국법제연구원 국토환경에너지법제연구실 선임연구원,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한국 기업단체와 국내 NGO 관계자가 참석하는 패널토의도 펼쳐졌다. 토론자들은 RE100 국내외동향과 국내 도입 방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합리적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동의했다.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