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정희순 기자기자 기사모음




'BTS 앞세우면 잭팟'...IT·게임업계, 방탄 효과 '톡톡'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7.01 16:33

넷마블 'BTS월드' 인기 1위...네이버 웸블리 중계도 '대박'
방탄소년단 경제효과 年 5조

▲넷마블 신작 게임 'BTS 월드'


글로벌 한류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국내 IT·게임업계가 BTS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는 ‘방탄 이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면서 이것이 새로운 케이팝 경제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BTS월드 게임 흥행에 넷마블 ‘싱글벙글’…빅히트 상장은 ‘호재’ 될 듯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 중 최근 가장 분위기가 좋은 기업은 게임업체 넷마블이다. 넷마블이 지난달 26일 출시한 BTS월드는 출시 14시간 만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주요 33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인기 1위를 차지하며 ‘BTS 효과’를 입증해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 하루만에 국내에서만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넷마블)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다. 이용자는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어 문자 메시지, SNS, 음성 및 영상 통화 등 멤버들과 1:1로 교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멤버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방탄소년단’ 카드를 수집 및 성장시켜 더욱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향후 지속적으로 BTS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4월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했던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구주(지분율 25.71%)를 총 2014억 원을 취득하며 회사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넷마블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방탄소년단 공연 실황 중계에 14만 명 몰려…네이버 ‘방긋’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공연.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도 방탄 효과를 제대로 봤다. 네이버는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에서 방탄소년단의 독점 콘텐츠를 제공해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달 초 네이버가 ‘브이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중계한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은 14만 명이라는 최다 동시접속 기록을 세웠다. 네이버에 따르면 유료로 진행된 해당 서비스는 미국, 일본, 대만, 중국 순으로 구매 비중이 높았다. 관련업계에선 브이라이브가 해당 행사를 통해 4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한다.

네이버 브이라이브 측은 "공연을 보고 싶어도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호응이 컸다"라며 "디지털 공간인 네이버 V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순간을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점이 이번 실황 중계의 가장 큰 장점이자 의미"라고 전했다.

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만든 캐릭터 ‘BT21’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재작년 탄생한 BT21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초기 스케치 디자인, 캐릭터 성격 및 세계관 설정 등에 참여한 결과물이다. 라인프렌즈는 현재 세계 곳곳에 마련된 오프라인 숍 등을 통해 ‘BT21’의 캐릭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연 평균 약 5조5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 방탄소년단이 2014~2023년까지 10년 동안 총 56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