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아동의 미세먼지 인식 및 대응 실태조사' 결과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3일(목),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김동구)에 ‘아동의 미세먼지 인식 및 대응 실태조사’에 기반한 미세먼지에 대한 아동들의 주요 의견을 전달하는 의견 전달식을 가졌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의 수도권대기환경청 강당에서 진행된 전달식은 아동들의 자유로운 ‘숨’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과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에 대한 건강권 보장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지난 3월 전국 47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전했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과 김동구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대표 6명이 함께 한 의견 전달식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쉽게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세요 ▲어린이의 시각에 맞는 미세먼지 대응 교육을 해주세요 ▲미세먼지 대응 물품을 공공장소에 비치해주세요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아동들의 실제 경험과 생각이 엿보이는 의견들이 전해졌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교육, 실제적인 미세먼지 대응 방법에 대한 아동의 요구에 따라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아동의 ‘숨’ 권리 보장에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굿네이버스에 미세먼지 대응방법이 담긴 리플릿 3,000부와 미세먼지 마스크 3,000개를 지원했으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아동의 ‘숨’ 권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며, “굿네이버스는 이번 의견 전달식을 계기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피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동구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며,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수도권 지역 아동•노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바로 알기 방문교실’을 확대 운영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마스크 구입 부담 및 적절한 정보 제공의 부재로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저소득가정의 아동에 대한 마스크 지급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 4월부터 아동 ‘숨’ 권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14개 지역아동센터 400여 명의 아동에게 5천만 원 규모의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마스크 전달을 위해 서울시관악교육지원청, 익산교육지원청, 완주교육지원청, 인천남부교육지원청과의 기탁식도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