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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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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 "전세계에 안전한 한국 원전 보급해 산업 생태계 유지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5.22 15:26

22일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22일 제주ICC에서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


[제주=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세계에 안전한 한국 원자력 보급해 산업 생태계 유지하겠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2일 제주ICC에서 ‘원자력 60년, 새로운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사장은 "한국의 원자력산업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원전 비중이 다소 축소되더라도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반드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겠다. 그것이 곧 세계를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많은 해외 협력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원자력은 발전분야 이외에도 방사선, 의료, 차세대 소형원자로 등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자력계가 전방위적으로 미래세대에게 다리가 되어줄 프로젝트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원자력 산업을 위해 한국을 플랫폼으로 만들고 인력과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지난 주 발생한 한빛1호기 원전 출력과다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주가 원자력 생일을 맞이했지만 지난 주 약간의 사고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게 운전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세계에서 한국 원전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적극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등 정부 인사와 일본 원자력학회 부회장(켄 나카지마), 미국원자력협회 회장(마리아 코르스닉), 웨스팅하우스 사장(호세 쿠티에레즈), 에미레이트 원자력에너지공사 사장(모하메드 알 하마디) 등 관련단체 회장, 정부, 원자력계 기관장, 원자력산업체 대표, 대학교수 등 국내외 원자력계 산·학·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원자력계는 국내 원자력발전 도입 60년을 맞아 원전 안전운영과 경제·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원자력계가 연구개발, 인력양성, 발전사업, 안전성 확보 등에 매진해 온 결과 이제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인정받는 원자력발전 강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면서 "청정에너지의 하나인 원자력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대한 기여하도록 창의적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0년 동안 이룩한 대한민국의 원자력산업은 기적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이제 그 결실을 수확하는 시기지만 에너지 전환이라는 큰 파도를 맞으며 주춤하게 됐다"며 "간헐적이고 변동성이 높은 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될수록, 원자력의 가치는 재조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분명한 것은 원자력은 없어져야 할 대상이 아니다. 미래를 위해 변신해야만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완벽하게 안전한 에너지로 자리 매김을 받아야 한다. 어느 나라에서건 원자력의 확대를 위한 투자에는 두가지 걸림돌이 있다"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정부차원의 안정적인 지원과 경제적인 리스크가 없도록 건설과 운영에의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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