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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케이주.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1분기 검토보고서에 대해 ‘한정의견’을 받았다고 15일 공시했다.
한영회계법인은 검토보고서에 대해 "작년 말 재고자산 및 개발비가 올해 1분기 매출원가와 무형자산손상차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2019년 1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할 것이며 재감사에 관한 절차를 한영회계법인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이 수정된 재무재표에 대한 재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통지했다고 공시했다.
한영회계법인은 코오롱그룹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와 관련해 두 회사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가 각각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람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1대 1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 주사한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2액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에서 유래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성분 논란에 휩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의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한데 이어 품복 허가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오는 미국 코오롱티슈진, 우시, 피셔 등을 방문해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