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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4차산업 대응 미래 성장동력 만들어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5.15 13:29

10년째 맞이한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강조
GS칼텍스, 美원유 불순물 제거술 개발 수십억 절감 효과
GS리테일, 카페25 종이컵 친환경 소재 변경 전량 재활용

▲허창수 GS 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미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라."

허창수 GS 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미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된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에 변화와 혁신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GS 혁신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허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등장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세상의 변화를 잘 읽어 이를 사업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시장의 움직임과 변화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시장에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잘 살펴서 그 변화의 맥락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하며 나아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해 우리의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고,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GS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일상적인 프로세스부터 회사 전체의 조직문화까지 끊임없이 개선하고, 발전시켜가야 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시스템이라도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도전과 혁신의 DNA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창수 GS 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019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혁신 사례 발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 계열사 혁신사례 공유


이날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9가지 주제에 대한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친환경 경영을 통한 공익적 가치 실현 사례 △혁신 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등 계열사별로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보인 대표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다시 한번 혁신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GS칼텍스는 ‘고 수익성 미주산 원유 도입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 주제 발표를 통해 상대적으로 기존 원유 대비 경제성이 있으나 불순물 함유량이 높아 도입에 제약이 있었던 미주산 원유에 불산물 제거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GS칼텍스는 "과거 유사 불순물 제거원리를 응용해 기존 불순물 제거 설비를 재구축하고 여러 차례 공정 테스트를 거쳐 불순물 제거 성능을 확인한 끝에, 불순물 제거 프로그램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미주산 원유 도입 확대에 힘입어 연간 120억원의 원유도입비용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상품 경쟁력의 힘 디자인의 혁신’ 이라는 주제로 혁신편의점 ‘GS25’의 커피브랜드인 카페25 종이컵에 쓰이는 기존 코팅제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해 연간 1억개의 컵이 100% 재활용될 수 있게 개선했다. 아울러 GS의 이니셜을 활용한 ‘Green Save’라는 친환경 디자인을 개발해 종이컵에 표기하는 등 환경을 최우선시하고 자체 디자인 경쟁력도 높이는 경영을 펼친 결과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생수, 아이스 음료, 원두커피 등 PB 브랜드 상품 매출이 1조3000억에 이르는 등 성과를 소개했다. 

GS홈쇼핑은 ‘자기주도적 학습강화를 통한 HR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뭉클’(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 했다. ‘뭉클’은 GS홈쇼핑이 실시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학습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GS E&R은 ‘해외 쿡스토브 (Cookstove) 보급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사례 발표를 통해 미얀마와 아프리카 지역에 총 14만대 규모의 쿡스토브를 지원하는 공익적 가치 실현 활동으로 향후 5년간 총 9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GS E&R이 지원하는 쿡스토브는 개발도상국 내 저소득층 가정에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하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으로 기존 취사 설비 대비 열효율이 3배 이상 높고, 유해물질 발생을 감소시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GS건설은 해수담수화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원천 기술인 PRO(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 기술을 활용해 2017년 세계 최초로 해수담수화 시 발생되는 고염도 배출수와 하수처리 방류수를 재활용해 전기나 압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신개념 저(低)에너지 친환경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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