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17조' 필리핀 신공항 사업제안서 제출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9.05.09 07: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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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제안서 이사회 의결
선제안자 지위 가진 현지 기업과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조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 사업 수주 기대감을 높인다. 

사업 우선제안자 지위를 가진 현지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사업관리컨설팅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함으로써 필리핀 신공항 운영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사업관리컨설팅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필리핀 신공항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 참여 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공사는 특히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필리핀 산미구엘과 '필리핀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사업 우선제안자인 산미구엘과 상호협력관계를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마닐라 신공항의 운영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MOU를 맺은 산미구엘은 필리핀 재계 1위 기업으로 마닐라 신공항 개발사업 우선제안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대규모 인프라를 개발할 때 민간 기업이 정부에 사업을 제안하고 우선제안자 지위를 부여하는 '민간사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산미구엘은 지난 2016년 필리핀 정부에 신공항 사업을 먼저 제안하면서 우선제안자 지위를 갖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만 남아 산마구엘의 수주가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마닐라 신공항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불라칸에 공항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여객처리 1억명 규모에 여객터미널 8동, 활주로 4본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17조5000억원으로 1단계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항 개발 사업이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사업자는 향후 50년간 신공항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공사는 마닐라 신공항 건설이 바다를 매립해 건설하는 공항 사업이라 인천공항 개항과정과 유사한 점이 많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마닐라 신공항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인천공항 건설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마닐라 신공항 사업 외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필리핀의 다양한 공항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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