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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사장공모에 응한 총 10명의 지원자 가운데 면접심사를 통해 5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사진은 가스공사 본사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 사장 후보자가 5명으로 압축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가스공사는 최초 공모에 응한 총 10명의 지원자 가운데 7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2일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면접심사 결과 후보자는 현재 5명으로 압축됐으며, 후보자 명단은 빠르면 7일 공운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압축 후보자 가운데에는 가스공사 내부 출신 전문가가 3명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도 낙하산 대 내부출신 인사의 경합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유력후보자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채희봉 연세대 특임교수는 공직출신 인사 중 유일하게 이번 공모에 응했다. 채 교수는 용산고, 연세대 출신으로 1988년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까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세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달 가스공사 사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가 시작되면서 ‘퇴임 후 공직자 6개월 취업제한 조항’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산업부의 봐주기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스공사 사장 임면제청권자인 산업부가 1차 공모를 무효화 하고 재공모를 선언, 채 교수에게 6개월 취업제한 조항의 족쇄를 풀어주면서 ‘제 식구 챙기기’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사장 후보자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강대우 전 동아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의 깜짝 발탁도 예상해볼 수 있다. 강 교수는 한양대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한 후 약 35년간 동아대 교수를 지냈다. 현재 몽골과학기술대의 광산학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울경 교수협의회의장, 대한카바디협회 대학연맹 회장, 한-몽 자원협력위원회위원, 에너지기술평가원 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저서로 해외자원개발실무, 광업법 및 광산보안법 해설, 건설기술자를 위한 발파공학 등이 있다.
◇ 내부출신 김영두, 김광진, 장진석 3인 경쟁 ‘눈길’
가스공사 내부출신 후보자 3인의 경쟁도 이채롭다. 김영두 현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는 전주고, 전북대 출신으로 1983년 공채 1기로 가스공사에 입사해 건설사업처장, 기술기획실장, 지원본부장, 한-우즈벡 합작법인 부사장 등을 지냈다. 김 사장직무대리는 정승일 사장 퇴임 후 현재까지 공석인 사장 역할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다만, 현재 가스공사 기술안전부사장과 사장직무대리를 겸하는 상황에서 사장 공모까지 응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체 사장 선임과정의 불협화음을 없애고 공정하게 컨트롤해야 하는 입장에서 직접 후보로 나선데 대한 불공정 논란이다.
면접을 통과한 또 다른 후보자 가운데 김광진 (주)한양 LNG 사업부문 사장은 공기업과 사기업 모두에서 LNG 밸류체인 전체를 경험한 에너지 분야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김 사장은 성남고, 고려대 출신으로 1981년 한국전력 근무 당시부터 LNG 사업에 참여했다. 1983년 가스공사 설립 후에는 평택기지 확장계획,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등 다수의 가스공사 장기 종합사업계획 수립에 관한 업무를 수행했다. 민간에서는 코리아LNG트레딩(KLT(주)) 사장, Uz-Kor Gas Chemical LLC.,법인장, 효성그룹 아시아 LNG 허브(주) 대표 등을 지냈다. 2005년 550만톤의 LNG 도입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는 물량대체를 위한 도입협상을 유리하게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장진석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력위원회(AKEDA) 부회장은 가스공사 공급본부장 출신으로 천연가스 인프라 건설 및 공급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대성고, 중앙대를 나와 1984년 가스공사 공채 2기로 입사한 후 35년간 국내 천연가스 공급배관망, LNG터미널 건설·운영과 해외 인프라 사업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뛰어난 추진력을 보여 왔다는 평이다. 해외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진출을 도모, 현 정부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AKEDA에서 모잠비크, 앙골라, 콩고 등의 가스개발·LNG 발전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 사장 선임은 공운위에서 후보자를 다시 2명으로 압축한 후 가스공사 주주총회 의결, 산업부 장관 임명 제청,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초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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