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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인 김철근 전 대변인 등 원외 지역위원장 20명과 정무직 당직자 등 90여 명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에서 모임을 갖고 3시간 가량의 논의 끝에 이 같은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모임 직후 브리핑에서 "참석자 다수가 지금 이대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며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다수가 궁극적으로 안철수, 유승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이태규 의원을 통해 독일에 있는 안철수 전 의원과도 오늘 모임 결과와 관련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손 대표가 어서 정치적 결단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평화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논란을 두고는 "평화당과의 합당은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참석자 다수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이번 모임의 참석자들은 손 대표가 사퇴를 결단할 경우 즉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