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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터널’ 입구(사진=서울시)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오는 22일 오전 5시 개통된다. 이로써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서울시는 18일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 연장 1280m의 ‘서리풀터널’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에 25분~35분 정도 소요됐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동작구↔서초구↔강남구’의 접근성이 개선돼 강남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리풀터널’은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에서 서초동 서초역을 왕복 6~8차로로 연결한다. 터널 내부구간 400m와 옹벽구간 110m는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또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소음·무진동 공법’이 적용됐다. 서울시는 터널 길이를 약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터널 내부에는 난간 겸 투명방음벽으로 구성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서리풀터널’은 지난 2015년 군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그 해 10월 첫 삽을 뜬지 3년 5개월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총 사업비 1506억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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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터널’ 위치도(자료=서울시) |
앞서 서울시는 군부대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국방부와 6여년에 걸친 협의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서울시는 터널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3시 서초구 내방역 측 터널 입구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서초구·동작구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며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