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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
남동발전이 말레이시아에 합작사 형태로 우드펠릿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번 합작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는 대신 우드펠릿을 원료로한 발전소로의 전환 조치로 분석된다.
우드펠릿은 벌채목 등을 분쇄 톱밥을 길이 3~4cm이내의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해 가공한 청정 목질계 바이오원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자원개발업체인 BTM리소스와 우드펠릿 제조공장을 짓기 위한 합작사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TM리소스는 향후 이번 합작사를 통해 생산한 우드펠릿을 한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한국남동발전 등 국내 발전자회사들은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한 우드펠릿을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우드펠릿은 등유와 비교할 때 난방비를 40%정도 절감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인데다 탄소배출량도 일반 경유의 1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석탄과 비교할 미세먼지 발생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하락하면서 우드펠릿은 빛을 보지 못하다 1990년대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우드펠릿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의 경우 노후 석탄발전의 가동이 중지된다”며 “석탄 발전소와 우드펠릿 발전소는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석탁발전소의 우드펠릿발전소 전환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인 3월부터 6월까지 노후 석탄발전을 가동 중지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전 세계 우드펠릿 생산량 80%를 소비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내년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20% 수준인 7500만t의 우드펠릿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