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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가 말한다] 김병규 공영홈쇼핑 MD "제철 농산물로 주부 지갑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3.31 10:05

상생협력 프로그램 통해 중기·농가 판로 지원
강진 전통된장·리얼 미니 군고구마 등 히트 상품 발굴
"상품 세분화…향후 색다른 메뉴 론칭 목표"

▲김병규 공영홈쇼핑 식품1팀 엠디. (사진=공영홈쇼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제철을 맞은 농산물은 항상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요. 그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으니까요."

기존 홈쇼핑과 달리 농산물로 주부들의 지갑을 여는 홈쇼핑이 있다. 공영홈쇼핑이다. 2015년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리얼 군고구마, 강진 전통된장, 문경오미자당절임 등 여러 히트 상품을 탄생시키며 중소기업 및 지역 농가의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3월 29일 만난 김병규 공영홈쇼핑(식품1팀) 엠디(MD·상품 기획자)는 공영홈쇼핑 만의 강점으로 ‘상생협력프로그램’을 꼽았다.

"타사와 다른 저희의 큰 강점은 상생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힘들게 농사를 지으시는 농가에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공영홈쇼핑의 상품 론칭 과정은 일반 홈쇼핑과 다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은 지역 영세 업체 및 여러 기관 협업해 홈쇼핑 판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한 업체의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1월부터 상생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상품 심사 선정과 함께 판매 방송도 직접 한다.

이러한 론칭 과정을 통해 탄생한 히트 상품이 오미자 생과와 문경오미자 당절임, 강진 전통된장 등이다.

공영홈쇼핑이 2017년 최초로 선보인 오미자 생과는 첫 방송에서 상품이 매진됐다. 지난해 추가로 개발한 순창 세척 오미자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간 동안 판매 방송을 2회 진행한 결과, 모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첫 판매방송에서는 목표(100%)를 초과한 170%, 이어 진행한 방송에서는 220%의 물량이 팔렸다.

강진최향심메주 사진

▲공영홈쇼핑에서 강진 전통된장을 선보인 최양심씨. 최양심씨는 상품 론칭 방송에 직접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이후에도 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공영홈쇼핑은 올해도 강진 전통 된장을 선보일 예정이다.(사진=공영홈쇼핑)


강진 전통된장의 경우 제조자인 최양심씨가 상품 론칭 방송에 직접 출연한 결과 목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져 최양심씨는 홈쇼핑 방송을 통해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얼미니 군고구마는 2017년 1월 론칭된 이후 생산 수량이 부족해 추가 편성을 못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리얼미니 군고구마는 특허받은 원심분리기 기계를 활용해 고구마의 겉껍질을 벗겨 오븐에 구워낸 고구마로 속껍질이 남아있어 맛이 좋고 손에 묻어나지 않는다.

이 같은 장점에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얼 미니 군고구마는 저희랑 같이 상품 론칭을 진행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현재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판매되고 있어요.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진행했는데 역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현재 간식류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러한 농산물 히트상품 발굴로 현재 공영홈쇼핑의 농산물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철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에 김병규 엠디는 농산물 론칭 범위를 좀 더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김병규 엠디는 "회사 설립 취지에 맞게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며 "종부 손맛이 담긴 밀키트나 보리에 메주를 넣은 보리메주를 선보이는 등 상품 세분화를통해 색다른 메뉴를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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