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순방 중 ‘北협상중단 고려’ 보고받아..."北과 물밑접촉 중"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3.15 1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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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기자화견 내용을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서울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최 부상이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보고가 완성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각도로 접촉해 진의를 파악’한다는 의미에 대해 그는 "우리 말이 아닌 타스, 로이터 등 외신을 통해 들어와 번역 보도된 것이어서 원문의 뉘앙스가 다르다"며 "최 부상 말의 원문 의미를 파악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관련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 대통령에 대한 추가 보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일단 진의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한 뒤 "협상 테이블이 깨질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게 언론의 분석 아니냐"고 언급했다.

최 부상의 언급이 청와대의 예상을 뛰어넘는 악재일 수 있다는 질문에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이나 어려움과 난관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또 미국은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 지, 그리고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상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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