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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는 15일 한진칼이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어떠한 개선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잇단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우려를 표했다.
KCGI는 이날 ‘한진칼의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안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KCGI는 현재 12%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의 2대 주주로, 독립적인 감사 1인, 사외이사 2인을 선임할 것, 과도한 이사의 보수를 제한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했다"며 "이러한 주주제안을 한 것은 한진칼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투명성을 증진시켜 기업가치를 높이고 한진그룹을 국민들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CGI는 "그러나 한진칼의 경영진은 법상 마지노선인 2019년 3월 14일까지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미루면서까지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며 "KCGI의 주주제안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두 차례나 불복하기 위해 다수의 대형 법무법인에 거액의 소송비용을 지급하는 등 회사 재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제안권은 회사의 발전방향에 관하여 주주들의 총의를 모으는 주주총회에서 건전한 논의가 촉진되도록 법이 보장한 주주의 권리"라며 "그러나 한진칼의 경영진은 2대 주주의 건전한 주주제안마저 봉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칼은 금번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한진그룹의 경영위기를 초래한 사내이사 석태수 선임 안건을 비롯해 독립성이 결여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 과도한 겸직 이사 보수 승인 안건감사 제도를 회피할 목적의 ‘꼼수’ 차입금을 반영한 재무제표 승인 및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 등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KCGI는 "이들 안건은 그동안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저해하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을 희생시키는 행태로서 지속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며 "그럼에도 한진칼 경영진은 어떠한 시정이나 개선의 노력도 없이 이번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다시 상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한진칼은 KCGI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막대한 회사자금을 낭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주주총회 상정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는 "지난 2월 7일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의 편의를 도모하고, 회사의 주주총회 업무 관련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경영진은 이를 거부했다. 작년 12월 5일 이사회에서 결의된 ‘꼼수’ 차입금 등의 내용 등을 확인하고자 KCGI는 법에 따라 이사회 의사록의 제공을 요청하였으나, 경영진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계속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는 "이러한 행태는 대주주 및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에게는 단지 안건을 제안하는 것조차 인정할 수 없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전근대적 방식의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한진칼 기존 경영진의 의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KCGI는 "그럼에도 우리는 한진칼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진칼이 직원, 주주 및 고객을 위한 회사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칼은 오는 29일 서울 소공로 본사 사옥에서 제6기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또 한진칼 이사회는 보통주 주당 300원, 우선주 주당 325원의 배당안을 결정했다. KCGI는 서울중앙지법에 감사인 선임을 신청한 상태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12.0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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