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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발전소 안전점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1.25 00:11

남부발전, 자율비행드론 활용 풍력발전단지 안전점검 성공

니어스랩

▲드론이 풍력발전소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니어스랩]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남부발전이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풍력발전소 시설물 점검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한국남부발전 소유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관련 드론 제조업체인 니어스랩 관계자는 "국내 대형발전사에서 발전시설 안전점검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드론 솔루션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니어스랩 자율비행 드론은 기존에 작업자가 망원렌즈로 원거리점검을 수행하는 방식에 비해 발전기에 대한 고화질 근접사진 촬영을 단 15분 안에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니어스랩이 자체 개발한 결함 검출 솔루션을 통해 밀리미터(mm) 단위 결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전단지는 기존에 평균 6시간에 달하는 발전기 정지시간을 20분의1 수준으로 단축시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안전점검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이 같은 자율비행 드론 기술력은 니어스랩이 그 동안 대기업과 석·박사출신 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사장은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는 전세계적 트렌드"라며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자율비행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외 안전점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이 남부발전과 함께 수행한 드론 안전점검 성과는 24일 부산드론 쇼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산업용 드론활용 우수사례로 공개됐다. 니어스랩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하는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인공위성이 저궤도에서 새로운 시각의 데이터를 제공했던 것처럼 드론을 활용해 인공위성보다 더 가까운 위치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드론이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는데 산업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이고 기술적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니어스랩은 기존 드론에 부족했던 신뢰성과 자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시작했다. 처음 목표에서 나아가 딥러닝 기반 데이터분석으로 영역을 확장해 산업 현장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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