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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아파트...IoT·AR 등 접목 ‘똑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31 20:34

스마트 기술, 고급 브랜드 아파트의 새 기준


▲대우건설 ‘반포 푸르지오 써밋’에 적용된 AR 가든 기술 (사진=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하드웨어가 중심이 되는 아파트 시장에도 소프트웨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하며 통신사와 협업하거나 자체적인 개발을 통해 ‘스마트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IoT 네트워크 ‘Hi-래미안’으로 주방, 거실에서 조명 스위치, 온도 등 단순 기능뿐만 아니라 주거 환경을 전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문을 연 ‘그린 에너지 홈랩’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운니동 그린 에너지 홈랩에 적용된 기술은 향후 래미안에 적용될 예정으로 아직 적용된 단지는 없다.

미래의 래미안은 음성 인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자동 센서로 반응하는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다양한 생활 방식에 따라 음성으로 조절 가능한 조명, 주방 내에 적용되는 스마트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거실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는 사람이 비춰 보이는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다.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과 인터폰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래미안’에 설치된 일반적인 ‘홈 IoT 모니터’와 다르게 누진세가 적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에 도달하면 별도로 알림을 띄운다.

게임에만 활용되던 AR 기술을 아파트 단지에 적용한 건설사도 있다.

대우건설은 AR 기술로 만든 게임 ‘포켓몬고’의 흥행 이후 자체 개발을 통해 푸르지오 단지 내에 적용되는 ‘AR가든’을 만들었다. 지난해 9월 입주한 서울 반포 푸르지오 써밋 단지에 첫 적용 됐다. 스마트폰에 ‘AR 가든’앱을 설치하면 핸드폰 액정을 통해 단지 내 정원에 있는 식물과 벤치, 조형물에 겹쳐서 나타나는 AR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가지만 있는 나무에서 AR 기술로 만들어진 꽃봉오리가 피어나거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토끼가 핸드폰 화면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된다. ‘AR 포토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지 내 놀이터에서 동물, 로봇, 공룡 등 캐릭터 증강현실을 체험하고 단지 내 비치된 조형물에 대한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는 등 아파트 단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대형 건설사가 아닌 중견 건설사 역시 자체 개발한 IoT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홈 IoT 네트워크 ‘하늘채 IoK’를 지난 10월 선보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음성으로 조명, 가스, 난방 등으로 빌트인 디바이스 제어가 가능하다. 생활방식에 따른 생활 모드 제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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