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유통업계의 ‘영역 파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백화점, 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섰고,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오픈마켓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 대기업이 조 단위의 투자로 이커머스 시장 잡기에 나섰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연간 거래액은 2016년 65조 6170억 원, 2017년 78조 227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유통 기업의 영역 파괴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 기업은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유통 기업인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3조·1조 원을 투자해 이커머스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새해 온라인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로그인 한 번으로 7개 유통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시너지를 노린다.
물류 인프라도 확대한다. 별도의 이커머스 본부를 출범한 롯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지스틱스 합병을 공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연내 물류 스타트업 회사인 델레오코리아와 물류 합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신세계 역시 하남 온라인 물류 센터 계획이 보류된 이후 물류센터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 업체도 업태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오픈마켓이 소셜커머스 사업을 도입하는 가하면 소셜커머스 역시 오픈마켓에 진출했다. 그 결과 쿠팡의 직매입의 비중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91%, 위메프는 전체매출의 55%, 티몬의 경우 약 10%를 차지했다.
특히 티몬은 오픈마켓 도입 1년 만에 오픈마켓 누적 판매 상품 수가 2500만 종을 돌파하며 전체 딜 비중의 99.3%를 차지했다. 기간동안 입점 파트너사는 1만 152곳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업계 간 영역 파괴 현상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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