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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로 한판 붙자"...LCC vs 외항사 고객유치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2.18 14:47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연말을 맞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외국항공사(이하 외항사)들이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시점이라는 점을 노려 좌석 수를 일정 수준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1위 업체인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찜(JJiM)’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펼친다. 제주항공이 누적 탑승객이 6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한 이번 이벤트에서는 연중 가장 낮은 할인가에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항공은 무료로 맡기는 수하물 없이 기내 무료수하물(3면 합계 115cm 이내, 무게 10kg 이하인 1개의 휴대품)만 들고 가는 조건을 내걸어 항공권 할인폭을 크게 늘렸다. 수하물 위탁이 필요하다면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벤트 항공권의 탑승일은 내년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가격은 편도 총액운임 기준 국내선 최저 1만 6700원부터, 국제선 4만원대부터다.

진에어도 이달 23일까지 일본, 마카오 등 12개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 ‘깜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인천-일본이 내년 1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부산-일본은 내년 1월 8일부터 3월 30일까다. 인천-마카오와 인천-호놀룰루는 각각 내년 1월 3일부터 3월 30일, 2월 5일부터 3월 2일까지다. 주요 노선 별 왕복 총액 최저 운임은 △인천-후쿠오카 11만 5500원 △인천-삿포로 15만 100원 △인천-마카오 17만 5200원 △부산-기타큐슈 8만 8900원 등이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0일 1년에 단 두 차례 선보이는 ‘하계 시즌 메가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시행했다. 이스타항공은 14일부터 20일까지 12월 출발 임박 항공권을 특가에 선보이는 ‘지금은 이스타이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서울은 일본 규슈 지역의 다구간 특가와 함께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는가 하면 요나고 노선에 항공운임 0원을 적용하는 ‘영원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보도자료 이미지] 싱가포르항공 항공기 B777-300ER

▲(사진=싱가포르항공)


외항사들도 특가 경쟁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항공은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연말연시 특가’를 진행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1인 왕복 기준 싱가포르 46만 원대, 몰디브 74만 원대, 시드니 82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여행 가능 기간은 노선별로 상이하다. 싱가포르항공은 또 창이공항에서 환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만 6000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올해 마지막 특가 항공권을 다음달 4일까지 판매한다. 여행 가능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터키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는 최저 71만 원부터, 비즈니스 클래스는 최저 211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홍콩 익스프레스는 오는 23일까지 2명 이상 구매 시 특가 세일을 해주는 행사를 연다. 이를 활용할 경우 편도 총액 기준 서울-홍콩 8만원대, 부산·제주-홍콩 7만원대에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홍콩 지역 유일의 LCC인 홍콩 익스프레스는 2013년 10월 27일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버스 A320, A320-neo, A321 기종을 활용해 아시아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앞서 베트남 민영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지난 13~14일 인기 노선 항공권 300만장을 최저 7만 원부터 판매하는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에미레이트항공도 이달 9일까지 유럽 노선 집중 특가 이벤트를 열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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