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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뒤 악수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중국 정부는 6일 "미국과의 ‘모든 관세’를 없애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농산물, 에너지, 자동차 등 분야와 관련한 미국과의 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양측이 농산물, 에너지, 자동차, 다른 상품들과 관련해 합의한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양국은 또한 지식재산권, 기술 협력, 시장 접근, ‘공정 무역’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오 대변인은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미국과 중국이 ‘모든 관세’를 없애는 것이 협상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이 무역회담에 대해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90일간 경쟁적인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시한부 휴전’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강요 ▲ 지식재산권 보호 ▲ 사이버 침투와 절도 등을 개선할 구조적 변화에 대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중국이 상당한 양의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을 미국으로부터 사들여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중국은 회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