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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온도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온실가스 영향이 크다.[사진제공=NASA] |
[에너지경제신문 정종오 기자] 기후변화의 주범, 온실가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작됩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관련 정보 공유는 물론 인식 차이 극복에도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후변화는 아직 선진국과 개도국간 인식의 틈이 큽니다. 개도국은 "온실가스는 선진국이 그동안 산업화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선진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도국의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 사용에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합니다. 기후변화 원인과 대응을 두고 서로 불편한 생각에 빠져있는 현실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통합 글로벌 온실가스 정보시스템(Integrated Global Greenhouse Gas Information System ,IG3IS)에 대한 첫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IG3IS는 기후변화를 심화시키는 이산화탄소는 물론 기타 온실 가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분석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온실가스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데 기본 데이터가 됩니다. 온실가스 저감은 긴급하고 복잡하면서 경제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적 정보와 계획, 전략적 투자 등이 요구됩니다. 이를 통해 저감 대책과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IG3IS는 인간 활동으로 뿜어져 나오는 온실가스와 대기권에 있는 온실가스 집중 현상에 대한 데이터를 비교, 수집합니다. 이를 모델링하고 분석합니다. 궁극적으로 정책 입안자들에게 온실가스와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술 전문가와 소비자 커뮤니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엘레나 마나엔코바(Elena Manaenkova) WMO 사무차장은 "지구 온도 상승과 이산화탄소 대기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파악해 각국과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면 해결책 또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3~15일까지 열린 이번 서밋과 심포지엄에는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각국의 관련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까지 몰려들었습니다. 이들은 데이터 기반의 온실가스 배출 정보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과학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어느 정도의 데이터 수집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워딩턴(Baroness Bryony Worthington) EDFE(Environmental Defense Fund Europe) 전문이사는 "가장 효과적 해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 커뮤니티가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IG3IS는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도 이하 상승 방어를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필 데콜라(Phil DeCola) IG3IS 과학팀 의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가별로 저감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MO의 세계대기관측소(Global Atmosphere Watch) 네트워크와 표준은 IG3IS의 중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대기관측소는 극지방, 산간과 열대 섬을 포함해 전 세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IG3IS 프로그램 사무국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호세 로메로(Jose Romero) 스위스 연방환경국(Swiss Federal Office for the Environment) 책임 과학자는 "UN은 물론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전 세계가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고 있다"며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실행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IG3IS는 과학팀과 사용자 커뮤니티 사이 적극적 소통을 통해 실행 가능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과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가 사이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IG3IS는 개발도상국의 국가, 도시와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번 시스템을 적극 알리는 데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IG3IS 과학팀은 온실 가스 배출 정보에 대한 기술 능력을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한 농업, 임업, 폐기물 관리는 물론 기타 토지 이용과 토지 이용 변화 부문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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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409PPM을 기록하고 있다.[자료제공=NASA기후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