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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 |
[편집자주] 유통가에 ‘이색 제품’ 열풍이 불고 있다. 음식에 대한 기존 소바자들의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는 파격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색다른 시도로 고객들의 눈길을 잡으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면 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꼬꼬면, 감자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허니버터칩처럼 소위 ‘대박’을 꿈꾸는 제조사들의 의도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특정 매장에서 이색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코카콜라는 최근 국내 주요 멀리플렉스 영화관 주요 지점에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들여놨다. 특수 냉각 기술을 적용, 내 손안에서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슬러시의 공식 명칭은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다.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CGV 용산점에서는 코카콜라 뿐 아니라 스프라이트까지 슬러시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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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 |
빙그레는 지난해 선보인 바나나맛우유 테마형 카페 ‘옐로우카페’가 성공하자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서 2호점을 운영 중이다. 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점은 소규모 매장이었던 동대문점에 비해 약 10배 큰 규모의 매장 안에 체험공간 등까지 갖췄다. 이 곳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바나나맛우유 용기와 디자인을 활용한 귀걸이, 팔찌, 텀블러, 방향제 등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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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점. |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1층에 위치한 ‘오설록 1979’ 매장에서는 ‘한라산 녹차 빙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라산 녹차 빙수는 베스트 셀러 ‘오설록 애프터눈 티 세트’와 함께 ‘오설록 1979’ 매장에서만 만날 볼 수 있다. 오설록 1979만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녹차 정통성을 강조한 빙수로, 부드러운 눈꽃타입의 빙수로 유기농 제주 녹차와 비정제 사탕수수 당을 사용했으며, 고객들이 기호에 맞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이색적인 식재료를 사용한 신제품들도 돋보인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야채, 참치, 불고기, 김치 등 일반적인 속재료와는 색다른 재료로 랍스터살을 넣은 ‘랍스터김밥’을 최근 선보였다. 단무지를 비롯해 오이, 당근, 우엉 등 아삭한 야채와 야들야들한 랍스터살의 조화가 특징인 메뉴로, 바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바르다김선생은 소개했다.
MP그룹의 미스터피자는 피자에 전복을 넣었다. 전복 최대 생산지 완도산 전복을 넣은 ‘전복피자’로 완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 미스터피자의 전복피자는 트러플과 리코타 2종으로 구성됐다. 트러플 전복피자에는 전복과 양송이버섯에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알려진 트러플(송로버섯)오일이, 리코타 전복피자에는 전복과 리코타치즈, 시금치가 토핑으로 올라간다.
커피와 아몬드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음료도 있다. 커피 브랜드 토프레소는 최근 ‘아몬드 크림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장시간 추출로 더욱 깊은 풍미와 깔끔한 맛에 집중한 콜드브루와 구운 아몬드의 고소한 맛과 크림의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편의점에서 반숙란을 만나볼 수도 있게 됐다. 매일유업 관계사인 상하농원은 최근 반숙란 3종 신제품을 전국 4400개 이마트24 매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상하농원 동물복지 반숙란’ 2구와 ‘상하농원 맛있는 영양 반숙란’ 2구와 4구 등 총 3종이다. 상하농원 반숙란은 특허 받은 염지 기술을 사용해 간이 노른자 안쪽까지 골고루 배어 있으며 짜지 않고 균형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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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농원 반숙란 3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