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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소자산 거래소 GDR카본 샤오밍(Xiao Ming)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2018 탄소배출권 연계 블록체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탄소배출권(CER)과 연계된 암호화폐는 탄소배출권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중국 탄소자산 거래소 GDR카본(carbon) 샤오밍(Xiao Ming) 대표는 URCC(Ubiquitous Relationships Consider Company, 대표 조셉 리) 주최로 지난 9일 서울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2018 탄소배출권 연계 블록체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면서 탄소 거래시장에 대한 세계적인 연동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일반인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국경을 초월해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GDR카본은 2007년 5월에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탄소배출권 전문회사다. GDR카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7개 자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상장을 완료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에너지경제신문 인터뷰에 응한 샤오밍 대표는 "현재까지는 탄소배출권 거래는 규모가 가장 많은 유럽이나 중국 등 각 나라별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연동할 지 모색하던 참이었다"며 "NECC코인과 같은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 탄소시장에 대한 국제 연동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NECC코인이 출시돼 거래가 된다면 탄소배출권 거래에 일반인 참여가 확대된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은 탄소배출권과 같은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참여를 해야 했으나 NECC와 같은 코인이 나온다면 일반인들도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NECC코인은 탄소배출권과 연계되는 것뿐만 아니라 (NECC카드를 통해) 실제화폐와 가상화폐가 결합하게 되는데, 중국에서도 아직 이런 코인은 발행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NECC코인이 발행에 성공하고 시장에서도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를 받게 되면 중국에서도 이 같은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류에 가장 위협적인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펴는 것은 물론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있어야 하며, 녹색금융 마켓이 세계적으로 연동돼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녹색기술과 연동할 수 있는 새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