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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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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스튜디오드래곤, 기다리던 중국 성과 나올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12 10:2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분기 해외 판권 판매와 VOD(주문형비디오) 성장세가 돋보인 실적으로 보여줬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미스터션샤인’에 이어 ‘남자친구’, ‘알람브라궁전의 추억’으로 이어진 텐트폴(tentpole) 드라마와 국내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중국향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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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작·방영된 주요 드라마 (자료=스튜디오드래곤 경영실적 보고서)

◇ 3분기 해외 판권· VOD 매출 성장 돋보여…미스터션샤인·일반드라마 호조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만큼 좋았다. 매출은 1237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각각 60%, 223% 늘었다.

핵심인 유통(판권 판매) 매출액은 172% 늘어난 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가 25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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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판권 및 라이브러리 매출 (자료=스튜디오드래곤 경영실적 보고서)


‘미스터션샤인’을 필두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아는 와이프’ 등 핵심 드라마들의 흥행 덕분 이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유통 비중은 46%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드라마 질적 성장이 평균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높은 PPL(간접광고) 수요와 VOD(주문형비디오)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 콘텐츠 제작 능력 보유한 기업…"아시아 맞춤형 제작·유통 경쟁력 높아질 것"


최근 전세계 미디어업계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OTT의 선두사업자로 손꼽히는 넷플릭스 경우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픽사(Pixar) 애니메이션과 마블(MARVEL)을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Disney)도 보유 콘텐츠와 제작역량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자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넷플릭스 경우 장르를 다양화하고 자체 제작물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에 티비엔(tvN)과 넷플릭스가 공동으로 제작하게 되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Love Alarm)‘으로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연출한 이나정 PD가 티비엔으로 이적한 이후 담당하게 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넷플릭스가 ’킹덤‘ 이후 청춘?로맨스물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타깃층 수요에 맞춘 수급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 중국 내 가시적인 성과 기대…"방송쿼터 허용시 가파른 수익증대 예상"

메리츠종금증권은 4분기 이후 중국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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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전략 (자료=자료=스튜디오드래곤 경영실적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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