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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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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걷기여행길 6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0.31 10:41
남해바래길13코스2

▲남해바래길 13코스는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와 충렬사를 잇는 길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효주 기자] 어느새 11월이다. 날씨마저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단풍 구경이 무섭게 매서운 바람도 성큼 다가온 겨울을 알린다. 11월은 가을의 끝자락이자 겨울이 시작하는 달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걷기여행길을 소개한다. 이번 주말 가을이 끝나기 전에 가을을 만끽하러 나가보는 건 어떨까. 

◇ 경북 봉화 외씨버선길 9코스

경북 봉화에 있는 외씨버선길은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출발해 영양군과 봉화군을 지나 강원도 영월의 관풍헌까지 이어진다. 총 13개 코스로 전체 길이만 240km에 이르는 문화생태탐방로다. 이중 9코스에 해당하는 ‘춘양목 솔향기길’은 춘양면사무소에서 문수산의 산골마을을 지난다. 문수산 내 서당리, 도심리, 서벽리 등을 거쳐 국립백두대간 수목원까지 약 20km 길이다. 논농사를 포함해 사과, 인삼, 대추 등 밭농사를 지으며 사는 봉화군의 농촌 풍광이 펼쳐진다. 

◇ 경남 남해바래길 13코스

경남 남해바래길 13코스는 이순신 호국길로 불린다. 이순신 호국길은 노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처음 뭍으로 오른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에서 출발한다. 이 길은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와 이순신 장군의 가묘가 있는 충렬사를 잇는다. 사적 제232호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인근에는 이순신 장군이 떨어진 사당이란 뜻의 이락사와 첨망대 등도 위치했다. 남해바래길 13코스는 역사적 의미만큼 바다를 끼고 가을 햇살과 걷기 좋은 길이다.

▲횡성호수길 5코스는 횡성호를 따라 조성됐다.(사진=한국관광공사)


◇ 강원 횡성호수길 5코스

강원도 횡성의 횡성호수길은 횡성호를 따라 걷는 길이다. 횡성호수길 중 5코스는 4.5km 회귀형 코스로 이미 많은 사람이 찾는다. 넓은 호수와 호수 뒤로 보이는 산자락의 풍경 덕분에 걷기 여행자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은 아픔이 서린 공간이다. 코스 시작인 망향의 동산에 도착하면 망향탑이 보인다. 횡성호는 중금, 부동, 화전, 구방, 포동 등 5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다. 망향의 동산이 수몰민의 역사를 기록하고 위로하기 위한 공간인 셈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가을 햇살에 아름다운 호수 풍경과 호수 아래 잠긴 도시 생각으로 애틋해진다.


◇ 충남 부여 백마강길

충남 부여 백마강길은 금강 유역 4km 트래킹 길이다. 부여 백마강 유역을 따라 부소산성과 궁남지 같은 명소를 잇는다. 부여 금강문화관 일대에서 시작해 서쪽 부소산성까지 걷다보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길에는 백제시대 산성인 부소산성과 백제 여인의 충절이 서린 공간인 낙화암 등이 위치했다. 특히 부소산에서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서 있는 바위 절벽인 낙화암은 이름처럼 꽃답고 애절한 공간이다. 백제 의자왕 20년(660)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 함락되자 성 안에 있던 궁녀와 도성 내 여인들은 부소산성으로 피신했지만 침략군이 부소산성까지 몰려들자 강물에 몸을 던진다. 백마강길은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길이자 백제의 아픈 역사가 담긴 길이다.

▲고양 평화누리길 4~5코스는 고양시의 주요 볼거리를 연결하는 길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



◇ 경기 고양 평화누리길 4~5코스

평화누리길은 김포를 포함해 고양, 파주, 연천 등지의 민통선을 따라 형성된 산성길, 제방길, 철책길을 포함한다. 전체 4개 시와 군을 따라 총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 중 고양 평화누리길 4코스는 고양시에 있는 행주나루길이고 5코스는 킨텍스길이다. 고양 평화누리길 4∼5코스는 도심 속에 위치해 가볍게 걷기 좋다. 4코스는 행주대교와 호수공원 등을 연결하고 5코스는 호수공원과 킨텍스 등으로 이어져 고양시의 주요 볼거리를 훑으며 걷는 길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를 끼고 이어진다.(사진=한국관광공사)



◇ 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4코스

경상북도 포항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 부분인 동해면과 호미곶면을 지나 구룡포읍과 장기면 두원리까지 이어지는 트래킹 로드다. 포항시는 지난 2015년 역사와 전설 등 이야기를 담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7년 개통했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인공구조물 데크로드는 단절된 구간에만 설치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의 파도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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