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뚝심 리더십’ 통하나

여헌우 기자 yes@ekn.kr 2018.10.28 1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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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특유의 선 굵은 ‘뚝심 리더십’으로 회사를 고속 성장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호텔신라 경영을 맡은 지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계속해서 써나가며 ‘연매출 5조 원’ 고지까지 넘어설 기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204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124% 성장한 수치다. 이 사장은 면세점과 호텔·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좋은 성적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3.2%)보다 2.4% 포인트 올랐다.

주력인 면세점 부문이 선전했다는 평가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부문에서 지난 3분기 1조 935억 원의 매출과 5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33%, 153% 뛴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연말수요 유입, 경쟁환경 완화 등 안정적 영업환경이 전망되고 해외공항도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호캉스 열풍’ 등에 힘입어 호텔·레저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호텔신라의 3분기 이 부문 매출(1269억 원)과 영업이익(85억 원)은 작년과 비교해 각각 8%, 25% 증가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동계 시즌에 따른 신상품 출시와 서비스 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이 사장의 ‘뚝심 리더십’이 호텔신라 영업 환경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국내 면세점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을 입점할 당시 이 사장이 직접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꼼꼼하게 챙겼다는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홍콩 쳅락콕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이들 해외 매출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피해도 발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호텔신라의 상승세는 중국 보따리상이 몰리며 면세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영향을 미쳤다. 중국 개별여행객들이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향후 단체관광객까지 유입될 경우 ‘연매출 5조 원’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이 사장이 면세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사장은 이 분야에서도 특유의 선 굵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달 중국을 찾아 제인 순 씨트립 최고경영자(CEO)와 ‘톱 미팅’을 가졌다. 씨트립은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여행사로 단체관광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중국 관광객 확대에 대한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년 메르스로 국내 관광 산업이 침체된 국면에도 씨트립을 직접 찾아 활로를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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