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라오스댐 복구사업 지지부진" 한국시민사회TF 국제포럼

최아름 기자 car@ekn.kr 2018.09.19 15:03:51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clip20180919142013

▲이영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라오재생가능에너지지원센터장이 19일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와 관련한 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아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참여연대·피스모모 등이 참여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 TF’는 19일 오후 1시부터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무엇이 문제인가:메콩의 목소리와 한국’을 주제로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메콩강 인근 시민활동가들과 실제로 댐 붕괴로 인해 피해를 받은 현지 주민들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이후 라오스 상황에 대한 현지의 목소리와 피해 현황이 발표됐고 라오스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력발전사업의 문제점 등이 논의됐다.

전력이 부족한 아시아 일대 국가에 ‘아시아의 배터리’를 자처하며 수십 개의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라오스 정부는 2020년까지 54개의 발전소 가동을 목표로 댐을 건설 중이다.

프렘루디 다오렁 라오스 댐 투자개발 모니터단 코디네이터는 발표를 통해 "라오스 뿐만 아니라 메콩강 인근에 있는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에도 깊게 연관된 사고"라면서 "아직 ‘세피아-세남노이 댐’ 공사는 여전히 SK건설에 맡겨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SK건설이 분명하게 자세한 상황을 당사자들에게 설명해주고 앞으로의 계획, (피해 복구 이후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피아-세남노이 댐 사고’로 홍수 피해를 본 캄보디아 시암팡주 지역 주민인 콩 린(Kong Lean)은 "마을 인근 교량 완공이 올해 초반에 있었는데 캄보디아 경계에서 라오스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교량이었다"면서 "경제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이었는데 이 홍수를 충분히 대처하기에는 부족했기에 무너지고 말았다"고 피해 상황을 전달했다.

이영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라오재생가능에너지지원센터장은 9월 8일부터 14일까지 라오스 현지에 직접 방문해 사고 이후의 목소리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현장조사 보고서’로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는 "SK건설이 약속했던 보호소의 경우에도 외곽 지역의 경우 한 달간 거의 진척이 없었다"면서 "8월 중순 이후 긴급구호대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 지원단체 등이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사고로 인해 향후 아시아에서 이뤄지는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실질적인 타격 가능성도 예상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라오스 국립대 경제경영대학 교수는 라오스 댐 사고 이후 일본, 중국 등에서 고가 토목공사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사단 등에 참여해 부실 공사임을 강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향후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자금 투입 사업에 대해 한국기업의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