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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방한단과 한국시민사회TF는 19일 오후 1시 SK건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오스 댐 사고 관련해 SK건설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사진=참여연대) |
[에너지경제신문=최아름 기자] 참여연대가 19일 오후 1시 SK건설 앞에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에 대한 빠른 대응과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대응 한국 시민사회TF’와 한국에 방문한 태국·캄보디아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 정부와 시공사인 SK건설은 이 참사에 책임이 있다"면서 SK건설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태국·캄보디아 방한단과 한국시민사회 TF는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전달하고 SK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TF는 "SK건설은 뚜렷한 이유 없이 면담을 거부했고,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SK건설이 취한 조치,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묻는 한국시민사회TF의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SK건설이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SK건설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긴급 구호뿐 아니라 피해지역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건설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라오스 정부에서 이미 국제 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SK건설이 대표로 입장 표명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