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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 사진이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남북경협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이 구체화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경협의 첫 걸음은 에너지 협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북한에 부족한 전력 공급이 우선 공급돼야 다른 협력에도 속도가 붙는다는 주장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이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평양정상회담 준비를 맡은 남측선발대는 지난 16일 오전 차량 19대에 나눠 타고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실현’에 대한 기대는 물론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협력의 장이 마련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너지 업계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태양광 업계는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송영길 위원장과 교류하는 등 남북경협과 태양광 산업 활로 개척을 위해 애써왔다.
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은 "현재 북한에 설치된 일부 태양광 패널은 중국산인데 남쪽에서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면 북한의 전력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에 태양광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경협사업에 포함시켜달라는 요청을 하는 한편 태양광 관련 기업들에는 협회를 통해 정부와 보조를 잘 맞춰 남북경협에 체계적으로 접근하자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풍력 업계 역시 북한의 에너지 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풍력을 꼽았다. 업계는 남북 합의를 통해 계측 활동 등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진전된 성과를 주문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전기분야가 남북경협에서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 5월 남북전기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거나 중장기적 남북한 통합전력망 구축 등 민간 부분에서 사업 참여와 사업 준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된다. 노웅래, 천정배 의원 등 국회의원 13인은 최근 에너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남북경협 대상으로 남북 간 에너지 교류협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개정안과 에너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남북경협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력공급과 관련해 남북간 에너지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선 우리 에너지기본계획에 북한의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남북 신재생에너지 교류협력 증진을 추가하도록 했다. 에너지법 개정안에는 △북한 에너지 정책·제도·현황 조사연구 △에너지 교류협력 계획 수립 △에너지위원회 심의사항에 에너지 교류협력 추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도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통해 남북 에너지 분야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력망 연결, 발전소 건설 등을 위해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남북간 전력 협력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천 의원은 "발전소 건설 지원은 시일이 많이 걸리는 장기 과제이고 대북송전은 비교적 단기간에 실행가능한 협력사업"이라며 "국내 전력망과 국외 전력망 연결은 국가안보 등과 관련돼 다각적이고 충분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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