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IPCC 의장 "기후변화 계속되면 기록적 폭염 빈번해져"

권세진 기자 cj@ekn.kr 2018.09.12 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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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기상청에서 브리핑하는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최근 기상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특별보고서 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 의장은 기상관측 100여년 만에 제일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올 여름 폭염과 관련해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올해 기록한 기온이 100년 뒤가 아닌 당장 내년에 나타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줄수록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기후변화를 저지하고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할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다음 달 1∼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8차 IPCC 총회를 앞두고 마련됐다. IPCC 회원 195개국 정부 대표 등이 참석하는 총회에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1.5℃ 상승에 따른 영향과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경로를 담은 ‘1.5℃ 특별보고서’가 승인될 예정이다.

총회 종료 뒤인 다음 달 8일 상세히 공개되는 특별보고서에는 △보고서 배경 △지속 가능한 발전 측면에서의 1.5℃ 저감 경로 △1.5℃ 상승이 자연과 인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 지구적 이행과 강화 방안 △지속 가능한 발전, 빈곤 퇴치 및 불평등 감소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이번 세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1.5℃를 넘지 않도록 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이 의장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 정도 기온이 상승한 현재 산호초 건강 상태, 바다 산성화 정도, 북극 얼음 양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며 "(앞으로 1도 이상 더 올라) 2℃ 이상 상승하면 전 지구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총회에서 특별보고서가 승인돼 공개되면 전 세계 정책 결정자들이나 과학자들이 지구 환경 변화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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