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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고용지표 훨훨" 환경산업, 4차산업 기술 도입 필요성 대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1 13:37
4차 환경산업

▲11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환경신산업 및 인재 발굴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앞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등과 관련한 환경산업 분야 고용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환경산업에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육성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환경신산업 및 인재 발굴 포럼’이 열렸다.

박광석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세먼지, 녹조 같은 환경문제는 난제가 됐고 그럴수록 혁신적 생각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신산업 성공 관건은 혁신적 인재 육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분야는 4차 산업 역량을 갖춘 청년층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는다. 오영민 환경부 서기관에 따르면 2016년 국내 환경시장 규모는 98조1천억원으로 29조2천억원이었던 10년 전과 비교해 3.4배 커졌다. 해외수출도 6.3배 증가했다. 2006년 1조3천억원에서 2016년 8조1천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대부분 산업분야 고용지표가 나빠졌지만, 수도·하폐수·원료재생 등 환경업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해 주목받았다. 취업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동월 기준 2016년에 전년 대비 1만1000명 늘었고 지난해에 3000명 증가했다. 올해는 7000명이 늘었다.

이처럼 고용을 창출하는 환경분야에 4차산업 기술 도입과 관련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날 활발했다. 홍현종 KBCSD 사무총장은 "4차산업을 환경산업에 적용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면서도 "융합인재 육성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은 높아지지만 각 산업체가 이를 실제로 실행할 방법론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손레지나 한국 IBM 상무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인공지능 인재는 168명으로 조사 대상 15개국 중 14위"고 말했다. 손 상무는 "학력이 아닌 기술과 역량이 중요시되고, 인공지능·사이버 보안·클라우드 활용 능력을 갖춘 ‘뉴칼라(New Collar)’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계, 지역사회, 산업계가 파트넙십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광무 KT 상무는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KT는 전국에 1500개 관측망을 올해 설치 완료했다"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미세먼지 저감 우선순위를 고려한 살수차 동선 정보를 지원하고, 야구 경기 전날 미세먼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인공강우를 뿌리는 등 실제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환경산업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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