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하반기 공채 계획 (2018.08.23 기준) | ||
은행명 | 채용 규모 | 비고 |
신한은행 | 미정 | 미정 |
KB국민은행 | 600명 내외 | 8월 말∼9월 초 구체적인 계획 발표 예정 |
우리은행 | 500명 이상 | |
KEB하나은행 | 400명 이상 | |
광주은행 | 70명 내외 | 9월 3일 원서접수 시작 |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하반기 금융권 공개 채용 일정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은산분리 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역시 정보기술(IT) 인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IT 인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행권 채용 계획 발표, ‘8월 말, 9월 초’ 집중 예상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구체적인 하반기 공채 일정을 발표한 곳은 광주은행이다. 광주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7급 중견 행원(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19년 2월 졸업예정자)과 7급 초급행원(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및 2019년 2월 졸업예정자)을 동시에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70명 내외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은 대략적인 채용 규모만 정해진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공채 규모를 400명 이상, 국민은행은 600명 내외, 우리은행은 500명 이상 뽑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입을 모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구체적인 채용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월 29~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대규모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예정돼있는 만큼, 해당 기간을 전후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반기 공채를 마무리 지은 신한은행은 조금 더 신중하게 하반기 공채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5월 말부터 300명 규모의 상반기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해 이달 초까지 적성검사와 최종면접 등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공채가 이제 막 마무리됐기 때문에 하반기 공채 일정이나 규모가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T인력 채용, 신입-경력서 모두 "활발하네"
앞서 지난 6월, 카카오뱅크는 출범 후 첫 경력직 공채를 진행한 바 있다. 모바일 개발, 채널 서버 개발 등 주로 IT 기술 관련 경력직 인력을 뽑은 카카오뱅크의 채용에는 각종 IT 관련 기업 근무자뿐 아니라 금융권 IT 직무 근무자까지 다양한 직군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중은행 채용의 키워드 역시 ‘IT’다. ‘금융권의 메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각 은행에서도 이용 편의성을 개선한 앱 구축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먼저 광주은행은 신입 행원 채용을 △지역인재 △지역 외 인재 △IT(전산직) 이라는 3가지 분야로 나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융업계의 디지털화로 인해 IT 분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지난 채용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은행권에서 IT 인력을 뽑는 흐름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역시 하반기 채용 인원 약 600명 중 200여 명 가량이 IT 관련 인력으로 채울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IT 부문 채용 200명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상시채용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입 행원 400명은 분야와 관계없이 ‘일반 행원’으로 채용되지만, IT관련 전공자의 경우 영업점 배치 후 내부적인 교육을 통해 IT 관련 직무로 배치된다.
우리은행 인사담당자는 "최근 몇 년간 금융업에서 IT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블록체인 등이 금융업에 적용되는 만큼 IT 특화 인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역시 이날 2019년도 금융감독원 신입직원(5급) 채용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금감원 채용인원은 63명 이내며, 특히 △IT 분야 10명 이내 △통계학 3명 이내 △금융공학 2명 이내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민 기자 yum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