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블레틴 보고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 리튬이온배터리 수요 2025년까지 7배 급증 전망"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저장 위해서는 ESS 필요, 리튬배터리 수요 증가의 한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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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의 한 충전소에서 전기차 충전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AFP/연합) |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요량이 2025년까지 7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팩 생산원가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 보조금과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펴면서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배터리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SS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날 경우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햇빛이 비치고 바람이 불 때만 전력을 생산한다는 한계를 갖기 때문에 ESS가 있어야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철강·비철금속 전문 분석기관인 메탈블레틴(Metal Bulletin)의 윌 아담스 배터리소재 광물 팀장은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해 70GWh에 불과하던 배터리 수요가 2025년 650GWH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팩 생산원가는 2010년 KWh 당 1000달러에서 2018년 200달러로 하락했고, 2020년에는 1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Wh당 100달러 원가는 전기차와 전통내연기관자동차(internal combustion engine vehicles, ICE)의 생산원가가 비슷해지는 임계치로 알려져 있다.
메탈블레틴은 "전기차가 ICE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많은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필수품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가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하는 상징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가격 수렴이 일어나기 전에 전기차가 대중화될 경우, 원자재 공급이 제 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미개발 광산을 가동하는 데 7∼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일정보다 2, 3, 4배 빠르게 늘리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
아담스 팀장은 "전기차나 배터리 분야를 둘러싸고 갈 길이 먼 만큼, 특정한 수요에 공급균형을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파트너쉽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원재료 가격은 너무 높아서도 안되지만, 적기에 새로운 공급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신규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게 유지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수급 사이의 불균형이 가장 극대화된 건 지난 2015년 말이다. 당시 베이징 당국이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 2020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5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히자, 배터리 제조업체와 전기차 업체들은 추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고 그 결과 ‘수요 충격’이 발생했다.
최근 리튬과 코발트는 지난 2015년 말 중국에서 벌어진 수요 충격 이후 공급에 대응하고 있다. 리튬 분야에서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거나 본격 생산을 앞둔 가운데, 남미와 호주 등 전통 공급업체들도 꾸준한 속도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보고서는 광산업계의 개발 확대에 힘입어 2018년 7000톤이던 리튬 공급과잉 물량이 내년 2만9000톤으로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발트 역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올해 코발트 초과공급분이 4000톤에서 내년 9000톤으로 2.5배 증가할 것이라 봤다.
아담스 팀장은 "광산업체들이 7∼10년 안에 신규 생산을 계획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선 상황에서, 리튬과 코발트 공급과잉이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면서도, "2025년엔 ICE보다 전기차가 저렴해지면서, 배터리 수요가 전례없는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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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2019년 12월 순도 99.5% 배터리 등급 탄산 리튬 현물 가격 추이와 전망.(단위=톤당 위안화, 표=메탈 불리틴)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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