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잘못된 정보로 공매도자들에 핵 공격" 주장
-분기마다 실적 보고 시달리고 공매도가 발목 잡는다고 판단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폭탄성 트윗 때문에 소송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2건의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투자자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공매도자에 피해를 주려고 잘못된 내용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원)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두 문장짜리 트윗을 날렸다.
이날 오후 1시쯤 나온 머스크의 트윗으로 테슬라 주식은 이날 오후 10.99% 올라 주당 379.57달러(약 42만원)에 마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가 월스트리트의 점심시간에 폭탄을 던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자들인 칼만 아이작스와 윌리엄 챔벌레인은 각각 제기한 소송에서 머스크와 테슬라가 인위적으로 테슬라 주가를 띄워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작스는 "머스크는 자금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한 것"이라고 소장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의 트윗이 시장을 크게 움직였다면서 "공매도자의 씨를 말리려는 핵 공격"이었다고 했다.
공매도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다. 주가가 내려가면 시세차익을 내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현재 테슬라의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비판한 적이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상장 이후 계속된 외부 투자자들의 실적 압박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윗 이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테슬라 블로그에 올려 "분기마다 실적을 보고하면서 받는 엄청난 압박에 장기적으로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공매도(주식을 빌려서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로 회사를 공격하려는 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실제로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적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적자를 어떻게 해결할지 묻는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바보 같은 질문"이라며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증권당국 역시 머스크의 트윗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분기마다 실적 보고 시달리고 공매도가 발목 잡는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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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머스크와 테슬라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2건의 소송을 각각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투자자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공매도자에 피해를 주려고 잘못된 내용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원)에 비상장회사로 만들려고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고 두 문장짜리 트윗을 날렸다.
이날 오후 1시쯤 나온 머스크의 트윗으로 테슬라 주식은 이날 오후 10.99% 올라 주당 379.57달러(약 42만원)에 마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가 월스트리트의 점심시간에 폭탄을 던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투자자들인 칼만 아이작스와 윌리엄 챔벌레인은 각각 제기한 소송에서 머스크와 테슬라가 인위적으로 테슬라 주가를 띄워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작스는 "머스크는 자금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한 것"이라고 소장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의 트윗이 시장을 크게 움직였다면서 "공매도자의 씨를 말리려는 핵 공격"이었다고 했다.
공매도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다. 주가가 내려가면 시세차익을 내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현재 테슬라의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비판한 적이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상장 이후 계속된 외부 투자자들의 실적 압박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윗 이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테슬라 블로그에 올려 "분기마다 실적을 보고하면서 받는 엄청난 압박에 장기적으로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공매도(주식을 빌려서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로 회사를 공격하려는 세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실제로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실적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적자를 어떻게 해결할지 묻는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바보 같은 질문"이라며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 증권당국 역시 머스크의 트윗 내용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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