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 티나 게이트아이오코리아 대표 "상장피 제로, 기술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할 것"

조아라 기자 aracho@ekn.kr 2018.08.07 08: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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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아이오코리아(gateiokr) 티나 유엔(Tina Yuan)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조아라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상장피가 없다. 좋은 코인은 거래소가 서로 상장하려고 경쟁한다." 

게이트아이오코리아(gateiokr) 티나 유엔(Tina Yuan) 대표의 말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그녀의 단호한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티나 대표는 "상장 비용은 투자자에게서 나온 돈이다. 상장에 돈을 쓰는 대신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로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으로 코인을 선별하겠다는 그녀는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 인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바람직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영화제 ‘게이트아이오 필름 페스티벌’ 개최도 그러한 활동 중 하나다. 대중 미디어인 영화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이해시키자는 취지다. 필름 페스티벌은 10월 31일까지 영화 출품 공모를 받고 11월 23일 시상식을 연다. 여기에 2200만원 상당의 코인이 상금으로 걸렸다.  

정부 규제 공백 속 암호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가운데 게이트아이오가 업계의 이목을 끄는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자리한다. 게이트아이오는 2013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자산 거래소다. 130개국에서 수백만의 사용자를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영국령인 케이먼 제도에 등록되어 있으며, 거래소 지점은 캐나다, 한국, 일본, 대만 및 중국 본토 등에 있다. 

게이트아이오가 내세우는 강점은 보안성과 편리성이다. 게이트코리아가 독자 개발한 C2C(Customer to Customer) 테더(USDT)거래방식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와 소비자 간 직접 거래 방식으로 한국인이 원화로 테더를 매매할 수 있게 한다. 정부 규제로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신규계좌 발급이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 거래소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티나 대표는 "원화를 사용해 개인통장으로 테더를 바로 살 수 있으며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송금이 빠르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가 가져올 새로운 기술혁명이 우리 삶과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게이트아이오코리아의 티나 대표를 만나봤다. 다음은 티나 대표와의 일문일답.


▲ 블록체인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챈들러구오(Chandler Guo)의 첫 번째 ‘황푸준시아오(Huangpu Junxiao)’라는 ICO를 위한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 10일간 열리는 행사였고, 총 22개 ICO 팀이 서로 경쟁을 했다. 수일간 지속됐던 경쟁과 고난을 뚫고 우리 팀이 우승을 했다. 나흘 정도 집을 떠나 있을 줄 알고 옷을 4벌 밖에 안 챙겼는데 4개월 동안 돌아가지 못했다. 심지어 미국까지 다녀왔다. 이렇게 블록체인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그 이후 제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챈들러구오는 중국 최대 채굴장 기업 중 하나인 비트뱅크(bitbank)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게이트(gate.io), 후오비(Huobi)와 이더리움(Ethereum), 네오(NEO), 트론(TRON) 등의 주요 엔젤투자자이며 자문을 했다.)


▲ 한국 투자자 유치 계획은?

보안이 최우선이다. 우리는 믿을 만한 양질의 기술을 통해 한국유저를 끌어들이고자 한다. 안전하게 코인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편리성도 중요하다. 한국 유저를 위해 현지화를 완료한 사용하기 편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들도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양질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현 시점에서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멋진 제품이 곧 출시될 것이다. 이 제품을 통해 더 많은 유저를 유입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대가 매우 크다.


▲보안 시스템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핫월렛과 콜드월렛이 분리돼 있다. 유저가 코인을 예치하면 먼저 핫월렛으로 보내진다. 금액이 어느 정도 이상인 경우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보내진다.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다. 


▲ 게이트아이오와 다른 거래소의 차이점은?

우리는 소비자 간 직접 거래 방식인 C2C서비스를 제공한다. C2C가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테더 구매자에게 거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테더 상인만 거래수수료를 내면 되는데 그마저도 높지 않다. 한국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 테더 상인과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C2C는 빠르고 사용이 편리하다. 모든 과정을 마치는데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전통적인 개인간 거래와 거래소의 중간형태인 장외거래(OTC, Over-The-Counter) 방식에 비해 코인매매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이트아이오는 다양한 거래 페어를 제공한다. 특히 퀀텀 페어를 제공하는데 흔치않은 경우다. 좋은 코인은 주로 게이트아이오에 먼저 상장된다. 좋은 프로젝트들이 우리에게 먼저 오기 때문이다. 게이트아이오에 새롭게 상장되는 코인을 주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다. 게이트아이오에서 먼저 사서 국내거래소에서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월렛기술로 코인 95%가 출금된다.


▲ 상장피를 부과하지 않는 이유는?

상장 비용은 투자자에게서 나온 돈이다. 상장피는 거래소만 배부르게 한다. 코인프로젝트는 상장에 돈을 쓰는 대신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운영자금은 거래수수료로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거래소의 책임은 이렇게 좋은 코인을 선택해서 상장하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좋은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거래소들은 상장피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상장하려고 경쟁을 할 것이다.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상장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면 양질의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다대다수 국가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완성하지 못했다. 소수국가들이 제정한 규제 역시 매우 제한적이다. 규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운영 윤리를 강조한다. 자발적 규제에 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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