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S 시장 ‘급성장'에 관련주도 '잘 나가네'

이아경 기자 aklee@ekn.kr 2018.07.31 16: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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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주들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및 선진국 시장의 ESS 수요 확대 등에 따라 ESS용 배터리와 전력변환시스템(PCS)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주로는 삼성SDI와 LS산전 등이 꼽힌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ESS보급량은 1.8GWh로 전년(89MWh) 대비 20배로 성장했다. 정부 주도의 ESS 할인요금제도와 태양광 연계 ESS 추가 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부여되면서 빠르게 커진 것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곳은 삼성SDI다. ESS는 배터리, BMS(배터리관리시스템), PCS(전력 변환시스템), PMS(전력 제어시스템)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삼성SDI는 이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껑충 뛰었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12%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고,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대형전지 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12% 올랐으며, 지난 13일에는 24만4000원까지 올라 연중 신고가를 찍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ESS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상반기에 피크저감용 ESS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때문에 피크저감용 ESS보다는 태양광 연계 ESS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선진국 수요증가에 따라 해외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산전도 국내 ESS 매출이 급증하면서 2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상반기 LS산전은 삼양 그룹, LS니꼬동제련, 세아그룹 프로젝트 등 총 1200억원 규모의 ESS 수주를 따내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연초 이후 주가는 10%가량 올랐다.

LS산전은 ESS 구성품 중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원가 비중이 높은 전력변환설비(PCS)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ESS용 PCS는 배터리에 저장된 직류 전력에너지를 교류로 변환, 양방향 전력을 제어해 ESS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KTB투자증권은 김효식 연구원은 "ESS 밸류체인에서 PCS가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가격 하락 폭이 배터리보다 작다는 것"이라며 "배터리는 생산량 증대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에 따라 ESS 설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PCS는 일정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에스오토메이션과 서진시스템, 에너전트 등이 ESS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매출의 40%를 에너지제어장치(PCS)에서 내고 있다. 회사는 현대그린에너지, 데스틴파워, 두산퓨얼셀, LG CNS 등에 PCS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수요가 급증해 PCS 매출 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서진시스템은 메탈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ESS 매출 비중이 전체 5%에 불과하지만,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3.1GWh급의 태양광 발전 구축을 앞두고 있어 계열사 수요까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ESS향 배터리 선반, UPS (무정전 전원장치), BCP (Battery control panel)의 함체 및 내부 구조물을 생산한다. 

키움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선진국 등을 고려하면 ESS는 글로벌 트렌드"라며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시장 성장률 전망과 같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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