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댓글조작을 벌인 핵심 공범 ‘초뽀’ 김 모씨와 ‘트렐로’ 강 모씨의 구속 여부가 26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의 혐의 소명 여부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4일 김씨와 강씨에 대해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증거 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5일에는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이 지난 3월 드루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압수수색 과정 등에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파악했다.
또 ‘초뽀’ 김씨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한 포털기사 주소 9만여건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빼돌렸다가 지난 5월 경찰에 압수당했다.
USB에는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인당 10만∼15만원씩 총 2700만원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특검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특검팀이 지난달 27일 출범한 이후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신병확보 시도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26일 밤, 늦어도 27일 새벽께 결정된다.
앞서 첫 대상이었던 ‘아보카’ 도모(61) 변호사는 영장이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