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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국민연금 등 57곳 참여...적극적 의결권 행사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24 16:45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주주 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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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투자자.(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24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은 총 56곳이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 PEF 운용사가 23곳으로 가장 많고 현대인베스트먼트, 삼성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17곳),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 등 서비스 기관 3곳, 증권사(2곳) 등이다.

국민연금을 관리, 감독하는 보건복지부가 오는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최종안을 의결하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은 총 57곳으로 늘어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을 벤치마킹해 내년 중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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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자산운용 의결권 행사 내역.(사진=하이자산운용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처럼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이들의 주주활동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들은 배당은 물론 사장 선임, 사내이사 선임 등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3월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축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KT&G의 백복인 사장 선임에 대해서도 기업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백 사장 선임 절차에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현대산업에 배당강화와 지주사전환 후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하라고 요구했고, 한화케미칼과 삼천리에는 배당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에는 재무구조 개선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한편 CJ제일제당에는 낮은 배당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직 의결권 행사 내역은 없지만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가운데 가장 먼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고, KB증권, KB자산운용도 여기에 동참했다. 지난 6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한 삼성자산운용은 주가 변동 뿐만 아니라 재무적, 비재무적인 요소를 모두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운용사가 각 기업들을 모니터링하고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자문보수, 운용수수료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용사들이 적정한 보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문가 육성 → 의결권 행사 → 주주가치 제고 등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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