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인레일, 미체결주문 취소 안한다....2차 피해 우려

조아라 기자 aracho@ekn.kr 2018.07.13 14: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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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concept


[에너지경제신문=조아라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미체결 주문을 취소하지 않기로 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코인레일은 해킹으로 전면 중단한 입출금 서비스를 오는 15일 다시 열겠다고 공지한 가운데, 해킹 전 대기 중인 암호화폐 매도·매수 주문을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코인레일 담당자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미체결 주문 취소를 원치 않는 회원도 몇 분 있기 때문에 일괄취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는 "자동적으로 미체결 주문을 취소하지않고 요청하는 회원에 한해 취소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레일에 따르면 해킹 전에 코인 주문을 넣은 투자자는 13일까지 고객센터를 통해 주문을 취소해야 한다. 요청 접수에도 미체결 주문이 취소되지 않는다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할 예정이라고 코인레일 측은 설명했다.

주문이 그대로 체결될 경우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거래 오픈 시에 미체결 주문 취소가 안 돼 손해가 발생할 경우 그때 다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인레일 측은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 주문을 넣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코인레일이 서비스를 재개하면 해킹을 당하기 직전의 가격으로 호가가 형성된다. 예를 들어보면, 해킹 당시 펀디엑스 시세는 9원 안팎이다. 현재 펀디엑스 가격은 4원 내외다. 코인레일 공지가 없어 이런 사정을 모르는 매수 대기 투자자들은 현 시세보다 두 배나 높은 가격으로 해킹 코인을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홈페이지 오픈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은데다 주말까지 껴있어 코인레일 측의 시급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서버다운, 이상거래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존의 미체결 주문을 일괄 취소해 혹시 모를 추가 피해에 대비해왔다. 그런 점에서 코인레일의 조치는 고객들에게 위험을 떠넘긴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 

이날 가까스로 미체결 주문을 취소한 한 투자자는 "입출금 서비스가 열리면 매수주문을 취소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게 된다"며
"일괄취소를 하지 않을 경우 코인레일이나 이틈을 노려 비싸게 팔려는 일부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다. 이후 다른 거래소에서 시세에 맞춰 매수하면 두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후속보도 : "취소없다"던 코일레일, 보도 직후 "안내 잘못돼. 미체결주문 일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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