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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공지사항 |
[에너지경제신문 조아라 기자]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가 익명성 코인 4종에 대해 취급 폐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거래소 코인체크는 지난 5월 18일 공지한 내용에 따라 익명성 코인인 모네로(XMR),어거(REP), 대시(DASH), 제트캐시(ZEC) 등에 대해 18일자로 매매를 금지했다.
코인체크는 폐지일에 보유하고 있는 해당 암호화폐를 시장 가격에 매각한다고 알렸다. 폐지된 암호화폐는 일본 엔화로 전환된다.
코인체크는 공지를 통해 "무단 액세스에 의한 NEM 불법 송금 및 이에 따른 일부 서비스의 일시 정지 등으로 고객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엄청난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며 "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인체크는 이 같은 취급 폐지에 대해 "최근 발생한 부정 액세스에 의한 가상 화폐 NEM의 송금에 관련해 2018년 3월 8일 금융청에서 자금 결제에 관한 법률 제63조의 16에 근거한 업무 개선 명령을 받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코인체크는 지난 1월 26일 약580억엔 한화로 5800억원 규모의 넴(NEM)을 해킹 당했다. 피해 인원은 약 26만명이다. 이는 전세계 최악의 해킹사건으로 꼽혔다. 하지만 거래소 측은 약 3개월만에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했다.
아래는 코인체크 공지 전문
이번에 코인체크 주식 회사(대표이사: 카츠야 토시히코, 이하: 당사)가 운영하는 가상 화폐 거래 서비스"Coincheck"에서 일부 가상 화폐의 취급 폐지를 알립니다.
일부 가상 화폐의 취급 폐지에 대해서
당사는, 최근 발생한 부정 액세스에 의한 가상 화폐 NEM의 송금 관련하여 2018년 3월 8일 금융청에서 자금 결제에 관한 법률 제63조16항에 근거한 업무 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치를 엄숙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는 동시에 내부 관리 태세 및 경영 관리 체제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고객 보호를 철저한 경영 전략의 재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재검토의 일환으로서 향후 새로운 AML/CFT의 관리 체제 정비·강화가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하여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는 통화를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사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가상 화폐의 특성을 감안한 각종 위험의 재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의 통화의 취급을 폐지로 하겠습니다.
폐지일:2018년 6월 18일
상세 내용: 코인체크 거래소 내 해당 암호화폐 매매 입출금, 보유, 당사에 대출 폐지
대상 가상통화: XMR, REP, DASH, ZEC
1: 취급 폐지 공지 이후 폐지일에 보유하고 있는 대상 암호화폐는 시장 가격에 매각, 일본 엔화로 전환됩니다.
2: 매각으로 취득하는 일본 엔화는 코인체크 계정 잔액에 반영됩니다.
3: 본 안내 이후 다수의 송금 신청으로 인해 송금완료 시일까지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4: 출금 거래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별도 추가 거래 시 확인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부정 액세스에 의한 NEM의 송금 및 이에 따른 일부 서비스의 일시 정지 등에 고객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